샴푸로 탈모 예방·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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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 조회 1,2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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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22. 11.07.) 샴푸가 탈모를 방지하거나 머리카락을 자라나게 한다는 광고에 속지 말라는 당부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샴푸에 탈모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한 온라인 사이트 172건을 적발해 접속 차단과 행정처분 의뢰 등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160건은 샴푸를 의약품인 탈모 치료제처럼 광고했다. 샴푸에 쓸 수 없는 ‘탈모 방지’ ‘모발 성장’ ‘모발 두께 증가’ 등 문구가 사용됐다. 현재 샴푸에 탈모 치료·예방 효과를 광고하면 모두 허위·과대 광고에 해당한다. 식약처에는 “탈모 치료제는 두피에 흡수돼 작용한다”며 “모발을 씻어내는 샴푸 중에선 탈모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제품이 없다”고 했다.

샴푸 제품 중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된 제품도 있다. 이 경우에도 ‘탈모 샴푸’ ‘탈모 관리’ ‘탈모 케어’ 등 문구는 쓸 수 있지만, 탈모 예방이나 치료 등의 표현은 사용할 수 없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 중 일반 샴푸를 탈모 기능성 화장품으로 오인하게 한 광고도 5건, 샴푸가 두피 진피층까지 영양성분을 전달한다는 등 소비자를 기만한 광고도 7건 있었다.

식약처는 “탈모 기능성 화장품 샴푸 역시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탈모 치료 의약품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므로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없다”며 “잘못된 정보로 탈모 예방·치료를 샴푸에 의존하다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탈모는 초기 단계일수록 치료 효과가 좋으므로, 빠지는 모발 수가 늘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고 느낀다면 전문의 진단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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